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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아시아총연 총회 및 한상대회, 확 바뀌었다… “이제는 아시아 시대”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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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21회 작성일 25-06-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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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에서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3박 4일 일정
아시아 각국 한인회와 한상 등 300여 명 참여

(프놈펜=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회장 윤희)가 개최하는 정기총회와 아시아한상대회의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느슨하게 열리던 과거의 모습에서 벗어나 짜임새도 탄탄해졌고, 아시아 각국에서 3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참가자 수도 크게 늘었다.

아시아총연은 2025년 정기총회와 아시아한상대회를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했다. 프놈펜 공항 인근 호텔에서 막을 올린 이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대회는 6월 11일 환영만찬으로 시작됐다. 대회가 열린 프놈펜 다라 에어포트호텔에는 전날인 10일부터 대회 참여자들이 속속 도착했다. 아시아총연은 22개국 73개 한인회로 구성돼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대부분 항공편으로 도착했다. 하지만 베트남 호치민에서는 베트남한상 21명이 버스를 대절해 육로로 6시간 반이 걸려서 도착했다.

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윤희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환영만찬은 11일 오후 6시 호텔 8층의 연회장에서 열렸다. 정명규 캄보디아한인회장의 사회를 맡았다. 이날 만찬은 캄보디아한인회장을 지낸 양성모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수석부회장 주최였다. 프놈펜에 거주하는 정명규 현 회장과 양성모 전 회장이 이번 대회 공동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양성모 아시아한상총연 수석부회장의 만찬사에 앞서 윤희 아시아총연 총회장이 “아시아 각국에 뿌리내린 한인회는 동포사회의 중심이자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젊은 세대와의 소통, 한민족 정체성 계승, 모국과의 유대 강화는 우리가 함께 풀어야 할 사명”이라고 환영사를 했다. 방글라데시한인회장을 지낸 윤 총회장은 현지에서 대형 니트의료 제조공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어 양성모 공동준비위원장은 “세계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긴장 고조, 국제 무역질서 변화 등으로 복합적인 도전과 전환의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 우리 한인 경제인들이 세계 속에서 어떤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만찬사를 했다.

이날 만찬은 풍성한 공연과 음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만찬에는 캄보디아 총리 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웅띠 전 상원의원과 김덕룡 (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재강 의원, 베트남에서 온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등 내빈들도 참여했다.

300명이 만찬장을 메운 가운데 다양한 공연이 진행됐다. 먼저 현지 한인사회에서 발족시킨 라온제나어린이합창단과 짠윤국제학교 동아리, 호산나학교 합창단과 앙상블이 무대에 차례로 무대에 올라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이어진 압살라민속공연단의 캄보디아 전통 압살라춤 공연도 화려한 의상과 손동작으로 압권을 이루었다. 또 테너 이성일의 클래식 무대와 캄보디아 아이돌 보이그룹과 걸 그룹의 K-pop 무대도 만찬장의 흥을 한껏 돋웠다.

개회식은 이튿날인 12일 오전 9시에 열렸다. 윤희 총회장은 개회사에서 “대선 여건으로 대회가 3차례나 연기됐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작심한 듯 “재외국민 권익보호를 위해서는 재외동포청의 예산이 대폭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륙별 연합회에서 정부와 국회에 증액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웅띠 전 캄보디아 상원의원과 이재강 국회의원웅띠 전 캄보디아 상원의원과 이재강 국회의원

이어 내빈 축사가 뒤따랐다. 한국에서 참여한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은 “2011년 캄보디아에서 세계한인상공인지도자대회, 2022년에는 훈센 총리가 개최한 아시아비전 대회, 작년 11월 50개국 의회 지도자들을 초청한 IPTP 대회에 참여했다”면서 캄보디아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대형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부영그룹의 이중근 회장의 축사는 현지의 이원근 부영크메르 사장이 대독했다. 그는 대독한 축사에서 “이번 대회가 아시아 한상들에게 희망과 도약을 이루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 훈마넷 총리의 자문을 맡고 있는 웅띠 전 상원의원이 단상에 올라 축사를 했다. 통역을 대동한 축사에서 웅띠 전 상원의원은 훈마넷 총리와 훈센 국회의장의 환영인사를 전하고 “이번 대회가 캄보디아를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는 축사에서 “캄보디아는 1993년 입헌군주제 채택 이후 정치적 안정을 토대로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7%, 최근에도 5% 대의 성장을 이루고 있다”면서, “한국과의 교역도 섬유 봉제를 중심으로 연 10억 불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가 한-캄보디아, 한-아세안의 협력과 도약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김영록 전남지사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는 “7월 캄보디아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대회에 맞춰 6월로 앞당겼다”면서, “아시아총연과 전남도가 오늘 이 자리에서 MOU를 맺고, 열심히 협력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전남도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고흥의 항공우주센터를 바탕으로 우주산업의 비약적 발전도 추구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재강 의원이 참석해 축사했다. 그는 “영국에서 20년간 거주하고, 재영한인회 수석부회장도 지냈다”면서, “재영한인회장을 맡으려 할 무렵 한국으로 불려와 세 번 떨어진 끝에 지난해 국회의원에 당선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를 전한다”면서, “새 정부 출범으로 품격있는 나라가 될 것이며, 많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 현장 축사는 재외동포청의 이상덕 청장을 대신해 김민철 국제교류협력국장이 맡았다. 그는 “재외동포청 업무를 대통령께 보고할 때, 동포청이 동포 행사에 많이 참여하라는 말씀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대륙별 총연합회에 대한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네 가지에 중점을 두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면서, “대륙별 한인회가 동포사회 역량을 모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며, 민간공공외교활동과 대륙별 한상대회에 대한 지원, 차세대 육성과 인재유치에 대한 활동 지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동포청에서 내년도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려 신청했다”면서 “100배 늘린 것”이라고 소개했다. 단 이 예산안은 향후 기재부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확정된다.

이날 축사는 무려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현장 축사에 이어 영상축사도 진행됐다. 광역단체장 두 명이 영상축사를 했다. 이 같은 축사가 끝나면서 드디어 총회가 개최됐다.

총회에서는 지난 사업실적과 올해 계획을 논의해 통과시킨 후, 내년도 총회 장소 논의에 들어갔다. 차기 총회 개최지로는 베트남의 붕따우와 필리핀의 마닐라가 후보에 올라 논의 끝에 마닐라로 선정됐다. 내년도 총회를 유치한 윤만영 필리핀한인총연합회장은 “내년 필리핀 대회는 국내외에서 1,000여 명 참여하는 대회로 만들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날 오찬은 심상만 전임 아시아총연 회장 초청으로 이뤄지고, 오후 세션은 한상대회로 전시장 테이프 커팅식과 함께 진행됐다.

윤희 총회장은 한상대회 개막 인사에서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에 이어 필리핀에서도 한상연합회가 결성됐다”면서, “아시아한상연합회가 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아시아의 시대”라면서, “무궁무진한 아시아 시장을 위해 우리 한상들이 서로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자”고 호소했다.

아시아 한상대회 개막 테이프 커팅식아시아 한상대회 개막 테이프 커팅식

이어 강연과 상품소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양성모 대회 공동준비위원장이 ‘재외국민을 위한 세무특강’을 했고, 한국에서 온 이장섭 전남대 교수는 ‘재외동포기업의 모국투자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강연을 했다.

전시회 참여업체들의 상품설명회도 진행됐다. 올해 대회에는 24개 업체가 전시 부스를 개설했다. 대부분 한국에서 참여한 업체들이었다. 전시 부스는 연회장 안팎에 설치돼 참여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가비양 등 10개 업체가 상품설명회를 가진 후, 이날 만찬 윤희 총회장 주최로 진행됐다. 이날 만찬 역시 풍성한 공연과 음식으로 이뤄져 인기를 끌었다. 만찬이 끝난 뒤에는 현직 한인회장 모임 등 뒤풀이가 뒤따랐다.

아시아총연은 대회 3일 차인 13일 지역별 한인회 및 한상 사례발표에 이어 문화관광과 골프대회를, 14일에는 자유 출국으로 3박 4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13일 만찬은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장 초청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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