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이 12일 오전(현지시간) 프놈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아시아한상총연합회 캄보디아 대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황복희 기자]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정부을,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12일 오전(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202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아시아한상총연합회 캄보디아 대회’에 참석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재외동포 투표가 엄청난 역할을 실제로 했다. 이번 대선에서 (선거캠프) 재외동포위원장을 맡았는데, 재외동표 표가 (상대 후보와) 약 9만3000표 차이가 났다. 지지율도 66.82%로 13만6246표를 얻었다”면서 “이는 경기도 큰 지역구 10개를 재외동포 표가 감당해 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 자리에 꼭 가서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이 의원은 “과거 영국 런던에서 20년 정도 살면서 재영한인회 수석부회장을 거쳐 차기 한인회 회장으로 추대됐으나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해 회장직을 포기하고 고국에 들어왔었다”고 설명하며, “재외동포로 살면서 느낀 것이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치가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 외국에서 더 잘 보인다. 그런 열망들의 표현이 이번 대선에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외동포 한 사람 한 사람, 히스토리가 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 모두가 재외동포로 살아가면서 아픔들을 겪었고 고충도 있는데 그러한 것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이재명 대통령께 말씀드렸다”면서 “(대통령이) 그것을 인식하고 또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이번에 와서 아시아 각국 한인회장님들을 만나면서 앞으로 어떻게 일을 잘해야할지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다”면서 “여러분들의 열망에 부응하는 그런 정부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재외동포 우편투표제를 발의를 해놨지만, (동포사회에) 지금 당장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을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적으로 많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또 세계한인민주회의 부의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잘하겠다”면서 “여러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말로 품격있는 대만민국 국민으로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축사를 맺었다.

한편, 이 의원은 전날 아시아한인회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캄보디아에 한국인을 위한 전담 수사 창구인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약속했다고 정명규 재캄보디아 한인회장이 전했다.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22개국 74개 한인회의 전현직 한인회장들과 한인경제인들 약 150명이 참석해 그 어느때보다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오전 정기총회에서 내년 아총연ㆍ한상연 정기총회 개최지로 필리핀 마닐라가 선정됐다.

12일 정기총회에 앞서 (왼쪽부터) 심상만 아총연 상임고문, 김덕룡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 박정욱 주캄보디아 대사, 이재강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윤희 아총연 회장이 VIP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2일 오전(현지시간) 프놈펜 DARA호텔에서 열린 ‘202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아시아한상총연합회 캄보디아 대회’ 정기총회에서 주요 참석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