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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기] 메콩강의 크루즈투어, 프놈펜 야경과 함께 발전상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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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6-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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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장에서 두리안 먹고 기념품 사기도
대회 마치고 가진 뜻깊은 하루 나들이

(프놈펜=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기자  

“프놈펜 야경이 멋지군요.”

메콩강 위의 크루즈선에서 프놈펜 시가지를 바라보며, 임영언 전남대 교수가 말을 꺼냈다. 재외한인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202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와 아시아한상대회’ 참관차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재외한인학회에서는 전남대 이장섭 교수도 이 대회에 함께 참여했다. 전남대에서 글로벌한상연구소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그는 한상전문 연구자로 이번 대회에 초청받아 ‘재외동포기업 모국 투자 촉진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우리 일행이 탄 크루즈 선은 오후 6시에 출발했다. 메콩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1시간의 투어였다. 비용은 1인당 미화 5달러. 캄보디아는 현지 화폐와 함께 달러도 공용화폐로 일상생활에서 쓰고 있었다.

메콩강 투어에 나선 것은 2025년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 및 아시아한상대회를 끝내고 돌아가는 날이었다.

아시아총연은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이 대회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했다. 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와 캄보디아한상연합회(회장 홍승균), 캄보디아한인회장을 지낸 양성모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했다.

첫날인 11일은 대회 참석자 등록과 함께 환영만찬이 진행됐다. 둘째 날인 12일에는 개회식과 총회, 강연, 상품설명회가 하루 종일 진행됐다. 3일째이자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한인회와 한상 사례 발표에 이어 문화관광과 골프대회가 진행됐다. 이날 저녁에는 폐회식도 열렸다.

그리고 14일은 별다른 프로그램 없이 자유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마침 서울로 돌아오는 사람들은 저녁 늦게 출발하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편으로 귀국해, 이날 지인들을 만나거나 삼삼오오 나뉘어 시내 관광을 했다.

우리 일행은 캄보디아 화장품협회 고문을 맡고 있는 김대윤 캄보디아한인회 부회장의 안내로 프놈펜의 초기 한인사회 밀집지에 있는 한국식당에서 점심과 함께 당시 얘기를 듣고는, 이어 프놈펜 중앙시장과 메콩강 크루즈투어를 즐겼다.

2002년에 프놈펜에 와서 고아원과 학교를 경영했다는 김대윤 부회장은 당시 교민 수는 불과 100명가량이었다고 말했다.

점심을 마치고는 김 부회장과 헤어져, 임영언 교수, 이장섭 교수와 함께 셋이서 중앙시장을 찾았다. 중앙시장은 서울의 동대문 시장과 같은 느낌이었다. 다양한 의류제품에 생활용품, 주얼리, 식품 등이 어울려 큰 시장을 이루고 있었다. 시장 관광을 나온 외국인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우리는 먼저 과일시장으로 가서 두리안을 사서 현장에서 나눠 먹었다.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두리안은 공룡의 철갑 같은 가시 외피에 싸여 일반인이 쉽게 잘라 먹기가 어렵다. 손질해서 가져간다고 해도 특유의 냄새로 인해 호텔 반입이 쉽지 않다. 커피샵이나 음식점에 들고 가서 먹기도 어렵다.

외피를 벗긴 두리안 과육 1kg에 미화 16달러를 지불했다. 한국에서 산다면 아마 몇 배 더 줘야 했을 게 틀림없다.

“서서 두리안을 먹는 것도 추억이 될 겁니다.” 이렇게 얘기하며, 셋이서 두리안 1kg을 순식간에 먹어치웠다. 과육 안에 큼직한 씨가 들어 있어서 1kg이라고 해도 많다고 여길 정도는 아니었다.

이장섭 교수가 시장에서 기념품을 골랐다. 그는 연구실 책상 위에 올려놓을 작은 목제 코끼리를 한 마리 샀다. 이어 우리는 인접한 커피샵에 갔다. 현대식으로 꾸며진 커피샵에는 현지 젊은이들이 테이블마다 노트북을 두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커피샵이 공부방 역할을 하는 것은 세계 어디서나 똑같았다.

크루즈투어를 위해 메콩강으로 간 것은 오후 5시 가까이 됐을 무렵이었다. 강폭은 한강과 비슷했다. 강변을 따라서는 걷는 길이 조성돼 있고, 양측으로 노천시장이 형성돼 있었다. 볶은 메뚜기와 번데기, 간식, 과일, 어린이용 장난감까지 다양한 물건들이 손님을 끌었다.

“이제 메콩강 투어 사진을 올려야겠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임영언 교수가 아시아총연 대회 참가자 단체방에 글을 올린 후 뜸을 들였다가 20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어둠이 깔린 메콩강의 야경은 아름다웠다. 프놈펜의 고층건물들도 제각기 맵시를 뽐내고 있었다. 특히 황금색으로 장식한 왕궁은 더욱 빛났다.

“킬링필드 박물관에 갔었다면 가슴이 아팠을 텐데, 여기서 야경을 즐기니 너무 좋네요.”

강 위로는 십수 척의 크루즈선이 손님을 태우고 서로 비껴가고 있었다. 크루즈선에서 내뿜는 야광도 다채로웠다.

우리는 전날인 13일에는 아시아총연이 마련한 문화관광을 즐겼다. 버스 두 대로 왕궁과 국립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하지만 저녁에 개별로 갔던 메콩강 투어는 캄보디아인들의 생활상을 엿본 뜻깊은 여행이었다.

크루즈투어를 마친 후 호텔로는 툭툭이로 불리는 3륜 자동차를 타고 왔다. 툭툭이는 현지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이었다. 1km 거리에 1달러 정도씩 줬는데, 현지에서 그랩 앱을 깔면 더 싸게 갈 수 있다고 했다.

“나도 그 팀에 합류할 것을…”

호텔로 돌아오니 당초 함께 가기로 했던 몽골의 박호성 회장이 부러운 시선을 보내왔다.

우리는 이날 밤 캄보디아 대회 운영팀이 마련한 버스로 공항에 닿아 귀국편에 오르면서 4박 5일간의 캄보디아 여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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